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올 추석 연휴 '스팸 메시지'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후후앤컴퍼니는 27일 이번 추석 명절에 작년보다 24%가량 증가한 200만여 건의 스팸 위험 전화가 신고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미싱 신고 건수는 약 2만 건 증가한 4만여 건으로 예상했다.
스팸(Spam)은 정보·통신 인터넷을 이용해 다수의 수신인에게 무작위로 발송된 이메일 메시지를 뜻한다. 통상 휴대전화에는 문자 메시지나 음성전화로 개인정보 탈취 등을 목적으로 발송된다.
스미싱(SMiShing)은 휴대전화 텍스트 메시지를 이용, 바이러스를 주입시켜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다른 휴대전화로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해킹 기법을 말한다.
후후앤컴퍼니의 이 같은 예측은 올해 3분기 스팸 신고 및 명절 스팸 메시지 분석에 따른 것이다.
후후앤컴퍼니 집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총 566만2056건의 스팸 신고가 들어와 전년 동기 대비 57만7938건 증가했다. 이 기간 주요 스팸 유형은 '주식·투자(136만6917건)'이고 전체 스팸 신고 건수 중 24%를 차지했다. 이어 대출권유 유형이 135만여 건, 불법게임·도박이 134만여 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로 집계됐다.
신고 접수된 전화번호 중 010으로 시작하는 이동전화 번호 비중은 전체의 53%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URL 주소는 삭제하거나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