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파킨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프랑스 보건당국(ANSM)에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간다.
이번의 임상시험은 일양약품과 프랑스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의 주관 하에 이뤄지고, 프랑스 전 지역 내 8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파킨슨 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임상 책임자는 유럽 내에 파킨슨 질환 학회장이 맡을 예정이고 이미 임상을 위해 슈펙트에 대해 여러 차례 사전 점검을 마친 상태다.
일양약품 슈펙트의 파킨슨 치료효과는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고, 또 파킨슨 병의 주요인자로 알려진 뇌 내의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물질로 확인돼 SCI 국제학술지 ‘Human Molecular Genetics’에도 등재된 바 있다.
대부분의 약물들은 우리 몸의 뇌혈관 막을 통과하지 못해 생체 내(in vivo)에서는 약효를 보이다가 인체에는 약효가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일양약품 슈펙트는 동물실험에서 두뇌의 뇌혈관 막을 쉽게 통과하는 사실도 입증하였다.
일양약품 측은 ”파킨슨 치료제는 복잡한 시험과 리스크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신약이 거의 없고 기존 약물은 효과 측면에서 증상완화 및 진행을 느리게 하는 정도에 그쳐 향후 약효가 입증된다면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새로운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