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사용 환자, 코로나19 치료 기간 5일 줄어…사망률도 ↓"

입력 2020-10-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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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사이언스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자사가 개발한 항바이러스 약품 렘데시비르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간을 단축했다고 8일 밝혔다.

길리어드가 코로나19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실험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환자들 회복 속도가 가짜 약(플라시보)를 받은 환자들보다 평균 5일 빨랐다.

산소 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 사이에서도 렘데시비르 투약이 사망률을 70%가량 낮췄다. 길리어드는 실험 결과를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했다.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드러나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초기 임상에선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 회복 기간을 평균 15일에서 11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월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를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후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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