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기아자동차와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4만9959대를 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기아차 신형 카니발(KA4) 등 3개 차종 7427대는 연료공급 호스 연결 부품이 느슨하게 체결되어 연결부로 연료가 누유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화재 우려도 제기됐다.
해당 차량은 10월 23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520d 등 35개 차종 3만5420대는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이면 타이밍 체인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인이 마모될 우려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타이밍 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도 나타났다.
이밖에 530e i퍼포먼스 등 6개 차종 880대는 고전압 배터리 팩 제작 시 발생한 이물질이 배터리 팩을 훼손하고, 이로 인해 배터리 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K 220 CDI 4MATIC 등 4개 차종 3154대는 앞쪽 동력 전달 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부품(유니버설 조인트)의 강성 부족 탓에 해당 부품의 파손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4 40 TFSI 프리미엄 등 14개 차종 2854대는 좌석 안전띠 해제 시 경고음이 한 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이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해 우선 리콜을 진행한다. 향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