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주가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8.07달러(약 3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3월 3달러에 불과하던 주가가 약 7개월 만에 1000% 급등했다.
추가 상승 전망도 제기된다. 글로벌 금융기관 씨티 애널리스트는 니오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두 배 높은 33.20달러로 잡았다.
니오의 성장 전망 관련 낙관적 신호들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에서 1~8일에 걸친 황금연휴 동안 주문이 강세를 보였으며 시장점유율도 계속 늘고 있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가격의 가장 큰 부분인 배터리를 리스로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가격 인하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니오는 중국의 주요 IT 업체인 바이두·텐센트 등이 회사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 최초로 미국 뉴욕 증권 시장에 상장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
또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수도 허페이시에 중국 본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7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공급받기도 했다.
이에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맞서는 중국 토종업체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만 전년 대비 180% 급증한 약 1만4000대를 판매했다. 신생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이다.
니오는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등 전기차 시장이 활발한 국가에 우선 진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