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한 크로아티아 시민들. (신화=연합뉴스)
중부 유럽 국가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연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를 갈아치우고 있다. 각국 정부는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비상조치에 분주한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보건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1929명을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구가 약 546만 명인 슬로바키아의 누적 확진자는 2만4225명, 신규 사망자는 5명, 누적 사망자는 7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확산세에 슬로바키아는 1일 국가 비상사태를 발표, 13일부터 6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중등학교 교육을 원격으로 전환하고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웃 나라 사정도 좋지 않다. 인구 약 410만 명의 크로아티아도 15일 기준 신규 확진자 793명을 기록하면서 하루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누적 확진자는 2만2532명, 신규 사망자는 10명, 누적 사망자는 344명이다.
이에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번 주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술집과 음식점의 이용객 수 제한, 50명 이상 모임의 사전 승인 같은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