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7월 이후 처음으로 7만 명 돌파…3차 유행 경보령

입력 2020-10-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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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6일 신규 확진자 7만450명 기록…절반 가까운 주서 급증
전문가 “실질적 3차 유행 겪게 될 것” 경고

▲미국 코로나19 발병 추이. 출처 NYT

미국의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7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7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날 7만450명 이상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와 900명 이상의 새로운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됐다. 전날 기록한 신규 환자 수는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와이오밍, 미네소타, 위스콘신, 웨스트버지니아, 노스다코타, 인디애나, 뉴멕시코, 유타, 콜로라도 등 9개 이상의 주에서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최고치를 찍었다.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감염자 수도 미국 전역에서 거의 8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전염병 학자들은 “미국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주들에서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이전에 경험했던 어떤 유행병과도 다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7월 하루 확진자 수가 7만 명 이상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이후 9월 초 들어서 3만4000명대까지 내렸다가 중순 이후 다시 5만5000명대로 불어났다. 그러다 이달 들어 다시 7만 명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19 3차 유행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윌리엄 섀프너 미국 밴더빌트 의대 교수는 “미국이 실질적인 제3차 유행을 겪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겨울에는 코로나19 감염과 더불어 계절성 독감의 확산으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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