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가격 비교 앱 ‘카모아’가 올해 거래대금 100억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팀오투에서 설립한 모바일 렌터카 플랫폼 카모아는 차량 공유, 차량 대여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2018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의 중소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앱으로 통합, 고객에게 차량 대여 서비스를 중개하고 있다.
카모아는 올해 3분기 만에 거래대금 100억 원을 돌파하며 서비스 출시 3년간 누적 거래대금 17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여행 및 장거리 이동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올 6월 50억 원 달성 후 3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업계 최대 규모의 렌터카를 기반으로 실시간 가격 비교와 예약서비스를 비롯해 투명한 고객 후기, 차량 배달 등을 제공 중이다. 또 제휴를 맺은 렌터카 업체에 전용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인 ‘카모아 파트너스’를 무료로 제공해 차량 가동률 관리를 돕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카모아의 제휴 렌터카 업체 수는 전국 56개 지역 400개다. 대여 가능 차량 대수는 2만3000대로 업계 평균인 1만6000대 대비 144% 높다. 또 누적 가입자 수 54만 명과 누적 예약 건수 15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렌터카 가격 비교 앱’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구글플레이스토어 4.7, 앱스토어 4.8)을 받는 등 1등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카모아는 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모아 ‘카모아 이용고객 자료’를 발표했다. 평균대여 기간은 △단기 대여 시 평균 2.4일 △월 대여 시 평균 39.9일이고, 이용 연령층은 △20대(41%) △30대(33%) △40대(17%)로 순으로 높았다. 최근 차량 공유에 대한 인식과 이용이 확대되면서 30~40대 이용객이 카모아 서비스 첫 출시인 재작년 4월 대비 올해 9월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이용률은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42.3%)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시(17.8%), 경기도(15.4%), 인천시(9.3%), 부산시(3.6%)가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주 이용목적이 관광이고, 서울 및 경기도는 근교 여행 및 비즈니스를 위해 많은 고객이 찾았다.
가장 많이 빌린 차량은 아반떼AD, 올뉴카니발9인승, 그랜드스타렉스12인승, K3, K5 순이다. 준중형, 중형 차량이 운전과 주차가 쉬워 선호도가 높았다. 단체 여행 시에는 자차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큰 차량이 필요하여 RV 차량이 2, 3위를 차지했다.
카모아는 장거리 및 장시간 이용 시 일반 카셰어링 서비스 대비 합리적인 대여비, 유류비로 고객들의 재이용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평균 재이용률은 2018년 8%에서 2019년 17.3%, 2020년 25.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용 요금을 비교해보면 강남역에서 용인 에버랜드를 올뉴K3 차량으로 왕복 이동 시 카모아는 24시간 기준 5만4760원, 카셰어링은 6시간 기준 5만6920원이다. 시간당 환산하면 카모아는 2282원, 카셰어링은 9487원으로 나타났다.
홍성주 대표는 “그간 렌터카 시장은 IT 기술이 많은 부분 도입되지 못해 고객의 불편은 물론 업체의 성장을 모색하기도 쉽지 않은 시장이었다”며 “카모아를 통해 시장을 투명화해 고객의 렌터카 구매를 지원하고 업체의 성장을 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고객의 편의와 중소 렌터카 업체들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모아는 경소형, 준중형, 중대형, SUV, 승합 등 모든 차종과 함께 테슬라, 포르쉐, 벤츠 등 신형 차량을 전국 대여업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