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의 한 병원에서 50대 환자가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18일 오후 10시 26분께 김천제일병원 6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치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질러 환자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병실에 있던 흉기로 60대 여성 간호인과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다른 환자의 얼굴을 찌르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붙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전 병원 관계자에 의해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상을 입은 환자 3명은 모두 60대 이상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으로,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A 씨는 병실에서 범행 후 병원 복도로 이동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원 원주의 한 저수지에서 30대가 알몸 상태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34분께 원주시 단구동의 한 저수지에서 30대 여성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저수지에 빠진 사람이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 여성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저수지 밖에서는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옷과 선글라스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의 신원은 경찰의 지문 검색을 통해 A(39·여) 씨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 씨의 몸에서 외상이나 범죄 관련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18일 짝사랑한 여성의 집에 찾아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폭발물사용)로 A(2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5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자신이 직접 제조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폭발로 왼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스토킹하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A 씨 집에서 폭발물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과 혼합물 등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일방적으로 피해 여성과 아버지에게 교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물 재료 구매와 제조기술 습득과정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