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류호정 의원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 ‘위증’으로 고발해야”

입력 2020-10-19 15:29수정 2020-10-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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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류호정 정의당 의원 (신태현 기자 holjjak@)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에 대해 “국감 현장에서 위증을 했다”며 상임위가 최 대표를 위증제로 고발조치해야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1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최창희 대표가 채용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을 부정하게 채용했다”며 “공영홈쇼핑은 이 문제를 제기한 노조위원장을 상데로 급여 반환 소송을 거는 등 압박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2018년 마케팅 본부장을 채용하면서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인자, 10월 둘째주로 예정된 임용예정일부터 근무가 가능한자 등을 지원 자격으로 내세웠지만, 이 조건에 맞지않는 사람을 채용했다. 채용된 A씨는 관련 경력이 20년에 미치지 못했고, 근무가능일을 11월로 기재했지만 최종 합격했다. 특히 A씨는 삼성물산에 계약직으로 근무했지만 입사지원 서류에는 정규직으로 적어 허위사실을 기재하기도 했다.

이날 최 대표는 류 의원의 질의 등에 대해 인사위원회 및 인사채용 규정 등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착오’를 일으켰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이미 알고 있는 사안을 모르는 척 위증한 사례이고, 동료 의원인 이수진 의원의 질의 시간에 갑자기 내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도 일부러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척 위증했다”며 상임위에 최 대표의 행위에 대해 ‘위증제’로 고발조치 해달라고 건의했다.

최 대표는 이날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호칭하는 등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 대표는 본부장 부정채용 답변에서 “20년 전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게 없었지 않나 싶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답변 도중 류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라고 말을 끊자, 최 대표는 순간적으로 화가난 듯 “어이”라고 했다. 이에 류 의원도 곧바로 “어이?”라고 답했다. 이후 최 대표는 계속 답변을 이어갔고, 류 의원은 추가 질의를 통해 ‘위증제’ 고발 등 최 대표의 행위에 대한 삼임위 의원들의 동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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