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100억 원을 달성했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GS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0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320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7% 감소했고, 순이익은 968억 원으로 43.97% 줄었다. 신규 수주는 2조8270억 원으로 6.4% 증가했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신사업부문이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 수주는 1분기 2조2690억 원, 2분기 2조4170억 원에 이어 3분기에 2조8270억 원 등으로 늘었다. 3분기 주요 수주는 건축·주택부문에서는 과천4단지 재건축(4070억 원), 남양주 별내지구 주상복합(2160억 원), 안양데이터센터(2680억 원) 등이 있다.
신사업부문은 올해 인수한 글로벌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 유럽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이 크다. 신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1890억 원, 신규 수주는 271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4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사업 본격화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GS건설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조3090억 원, 영업이익은 547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신규 수주는 7조5130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과 세전이익률이 각각 7.5%, 6.1%를 나타내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달성했다.
GS건설은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