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중국 최초 하이난성에 도네페질 치매 패치 공급 계약

입력 2020-10-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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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아이큐어(주) 최영권 대표, 하이난 메이두사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서위강 대표, 하이난 절상 지신천 회장] (사진제공=아이큐어)

아이큐어가 21일 본사 삼성동 소재 사옥에서 중국 해남 메이두사 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 도네페질 치매 패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언택트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한국 측 아이큐어 최영권 대표, 중국 측 하이난 메이두사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서위강 대표, 하이난 절상 지신천 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하이난성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하이난성 정부가 추진하는 중국 최초 해외신약 양국 출시 및 중국 내 유통을 목적”이라며 “전격적으로 아이큐어의 도네페질 치매패치 수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중국위생건강위원회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중국 전역의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수가 900만명을 초과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온라인 원격진료가 합법화 돼 아이큐어 ICT관련 자회사인 한국구독경제서비스가 중국에 서비스 제공할 원격화상 진료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하이난성 정부가 2021년 1월부터 시행할 온라인병원을 활용한 원격진료 방식을 통하면 중국 본토 환자들이 하이난을 방문하지 않고도 처방전을 받고, 원격 정기 배송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아이큐어는 중국 서비스용 원격진료 솔루션에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사인 자회사 바이오로제트 및 협력사들의 건강기능식 제품을 쇼핑몰에 탑재해,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치매패치 공급계약은 아이큐어가 연내 임상보고서를 정리, 국내 허가가 완료되면 중국 하이난 메이두사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가 아이큐어로부터 치매패치를 공급받아 하이난성을 통해 중국에 유통할 수 있는 공급 계약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중국 최남단에 위치하는 하이난성은 한국인 6000만 명이 방문한 유명 관광지”라며 “2017년 지역 총생산이 4462억 위안(한화 약 76조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하이난성에 자유무역항 건설과 관광 의료 산업 특구 육성을 선언한 바 있다”며 “현재 연간 5500만 명의 관광객 중 90% 이상이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받는 의료특구”라고 덧붙였다.

중국 본토의 경우, 의약품 허가 장벽이 높아 글로벌 수준의 오리지널 신약을 제외하면 신속한 진입이 어렵다.

반면 하이난성은 성 정부 주도하에 첨단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선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해외에서 임상이 완료된 의약품에 한해서 성정부가 정한 임상 간소화 절차에 따라 바로 유통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난성 거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60조원 외형의 판매 경험 자체가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하나의 임상데이터를 축척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하이난성을 2025년까지 무역과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유무역항을 건설하며, 수입화물에 대해 '제로(0) 관세'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명확하게 관세 혜택을 주지 못하는 특정 품목만 제외하고 생산을 위해 수입이 필요한 설비시설, 교통수단, 원자재 등에 대해서는 수입시 부과했던 관세와 증치세(부가가치세), 소비세 등이 모두 면제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하이난성 의료 산업 특구 육성 정책 및 온라인 원격진료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도네페질 치매패치 및 자사 의약품의 중국 내 조기 진입을 통해 글로벌 의료시장의 한 축인 중국시장을 얻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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