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7601억 원의 순이익, 2조1061억 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전년 대비 연결당기순이익은 3.2%, 당기순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따른 결과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 2880억 원, 하나카드 1144억 원, 하나캐피탈 1271억 원 등으로 그룹의 견고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3분기 중 적립한 1728억 원,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 원이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면서 3494억 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과 2210억 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을 확보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그룹의 자산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전분기 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 분기 말 대비 4bp 하락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 말 선제적인 특별 퇴직 시행에 따른 인건비 감축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2조7426억 원을 기록했다. 총영업이익경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2%p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 분기 대비 3bp 상승한 0.66%였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견고한 순이익 시현으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 분기 대비 29bp 증가한 14.3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 분기 대비 4bp 상승한 12.07%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8%이며,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 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 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6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에 있었던 명동 사옥 매각이익이 사라진 것이 주효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 이자이익(3조9909억 원)과 수수료 이익(5568억 원)을 합한 은행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4조5477억 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2880억 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9.6% 증가한 1144억 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캐피탈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한 1271억 원,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한 257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한 657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