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310억 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관계사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으로 9월 30일 종가기준 취득가 대비 1955억 원의 이익으로 자본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주들에게 보답하고자 2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신탁 계약을 체결 입금했다. 3분기 사상 최고의 매출 배경에는 LED 칩을 바로 기판에 실장 할 수 있는 와이캅(WICOP) 기술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경박단소한 특징으로 현재는 자동차 헤드램프나 LCD 백라이트에 쓰이나 향후 미니, 마이크로 LED의 핵심이 될 기술이다.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명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제품 공급처가 중국에 집중되었던 고객사들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자 서울반도체의 안정된 공급 역량이 생산 지역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중소중견 업체들의 퇴출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특히 연이은 특허소송 승소로 와이캅을 비롯한 서울반도체의 제 2세대 기술들이 판매 및 적용이 확대되며 ‘제 값 받기’ 등을 시작해 매출 수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대외 환율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 보수적으로 매출 3000억~32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4 % 증가하는 수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