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플라스틱도 바뀐다…롯데케미칼, 항바이러스 소재 개발 착수

입력 2020-10-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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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협력…1년간 연구개발 및 성능 평가 공동 진행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플라스틱 소재가 나온다.

롯데케미칼이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잡고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 공동 개발’을 주제로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1년간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및 성능 평가를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항균소재는 국내에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나 코로나19 등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기관인 고려대학교의료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폭넓은 항바이러스 성능을 보유한 플라스틱 신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오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활·욕실용품, 전기·전자 제품의 부품, 가구 등의 플라스틱 및 인조대리석에 적용 가능한 항균 소재를 2017년 개발해 공급 중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합성수지 소재 분야에서 인플루엔자 A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받아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가공품의 국제표준인 ISO 21702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고려대학교의료원과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성능을 강화한 합성수지 소재를 내년 중으로 제품화해 생활 방역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소재 솔루션을 지속해서 확보해 고객 만족과 제품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양 기관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기술을 기반으로 협업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한편, 의료산업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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