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험 상품 투자로 관리종목지정 위기에 처한 헬릭스미스가 "유동성 위기에 문제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17일 진행한 유상증자 공시와 관련해 2차 정정신고서를 28일 제출했다. 앞서 금감원은 두 차례 정정 요청을 해 이번이 세 번째 증권신고서 제출이다.
헬릭스미스 측은 2차 정정신고서 제출 후 유동성 위기와 관련한 추측이 나오자 "문제 없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회사 측 관계자는 "9월 말 기준 약 830억 원의 현금성 자산과 약 1290억 원의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 등으로 계획하는 임상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헬릭스미스가 제출한 2차 정정신고서를 보면 유상증자 일정이 다소 연기됐지만, 납입은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헬릭스미스 측은 "예상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6일, 청약은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라며 "이로써 유상증자 납일일은 12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2일"이라고 밝혔다.
또 2차 정정신고서에는 핵심투자위험 내용이 정정ㆍ추가됐다. 경영진이 유상증자 추진의사를 번복할 위험과 소액주주와의 분쟁 관련 위험에 대한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유상증자를 단행한 후 추가 유상증자 진행은 없을 것이라던 헬릭스미스가 이를 번복하고 유상증자를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