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독일 코로나 진단키트 200만 개 계약… “유럽ㆍ미국 등 전세계 수출 예정”

입력 2020-11-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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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이 독일 소재 다국적 진단기기 회사 '다이아시스'와 200만 개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만 개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긴급 공급 계약에 이은 것으로 다이아시스는 독일과 유럽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수젠텍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젠텍은 다이아시스와 코로나19 진단키트 4종에 대해 200만 개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코로나19-인플루엔자 항원 동시진단키트 △인플루엔자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다이아시스에 공급한다.

다이아시스는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일차적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비독점’ 계약이며 다이아시스는 전 세계적인 제품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요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제품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젠텍이 보유한 제품군들은 이미 상당 부분 해외 주요 국가들로부터 인증을 받아 품질에 관한 검증을 완료했기 때문에 향후 수요처 확보에 따른 제품 공급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이미 국내 최초로 미국 FDA의 긴급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환절기가 도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인플루엔자’가 동시에 확산하는 ‘더블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신속진단키트’가 식약처 수출허가를 받은 바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항체 및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확진자 수가 많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방역 인프라가 열악한 아시아, 남미 지역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공급계약은 비독점 계약이기 때문에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들과 추가적인 공급 논의를 진행해 전 세계 코로나 19 진단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 또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다이아시스 공급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체 진단키트에 이어 항원 신속진단키트도 FDA 승인을 추진 중으로 승인 완료 시 ‘항원 진단키트’와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키트’ 공급이 가능해지므로 향후 코로나 19 제품군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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