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용산에 13번째 IDC 가동…“‘IDC 용산 시대’ 연다”

입력 2020-11-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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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IDC 단일회선으로 100GPbs 속도 제공

▲5일 용산 IDC 개관식에서 구현모 KT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서울 용산구에 13번째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5일 KT에 따르면 ‘KT DX IDC 용산(용산 IDC)’는 연 면적 4만 8000㎡에 지상 7층, 지하 6층 규모로 서울권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8개 서버실에서 10만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하다. 10만 서버는 국립중앙도서관 3만 개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날 오후 열린 용산 IDX 개관식에는 KT 구현모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국회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산구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장석영 과기부 제 2차관,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국장 등이 참석했다.

용산 IDC는 ‘DX’를 내세운 만큼 빠른 네트워크 속도가 특징이다. 단일 회선으로 100Gbps 속도를 제공하는 것은 용산 IDC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또한 ‘원 IDC(One-IDC)’ 구조로 테라급(Tbps) 데이터처리가 가능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수도권에 있는 KT의 IDC(용산, 목동, 강남, 분당)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IDC 형태로 구성하고, 최대 네트워크 경로를 8개로 다원화했다.

위치가 서울의 중심인 용산인 것도 장점이다. 용산 IDC는 구로, 혜화 등지의 주요 통신시설과 인접해 인터넷 속도, 대역폭 지연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KT는 “용산 IDC는 ‘AI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 데이터센터 운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넘게 축적한 IDC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AI 플랫폼 기반의 설비 자동화, 운영 효율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KT는 용산 IDC에서 냉방비도 대폭 개선했다. 냉수식 항온기, 냉수식 프리쿨링과 더불어 냉각팬, 인버터 방식의 고효율 설비를 갖춰 냉방용 전력비를 기존 대비 20% 이상 절감한다.

KT는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했다고 강조했다. 용산 IDC는 국내 IDC 최초로 변전소 이원화, 서울권역 IDC 최초로 154㎸ 대용량 수전 전압을 갖췄다. 서버실에 기둥을 없애고, 특등급의 내진설계로 지진에 대비했다. 또한, 출입문부터 서버실까지 4단계 보안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윤동식 KT Cloud/DX사업단장 전무는 “최근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용산 IDC’가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용산 IDC와 같이 차별화된 인프라와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최고의 디지털혁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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