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11~12월 입주하는 경기도 아파트 5곳의 최근 실거래가는 평균 5억6900만 원이었다. 이들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억8400만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웃돈 1억8500만 원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 차익이 가장 크게 많은 아파트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김포 캐슬앤파밀리에 1단지’였다. 2018년 4억3000만 원에 분양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7억9300만 원에 분양권이 전매됐다. 지난 6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가운데 이를 피해간 김포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게 경제만랩 측 해석이다.
김포시 마산동에 있는 ’김포한강 동일스위트 더 파크 1단지’ 전용 84㎡형도 지난달 5억3100만 원에 분양권이 팔렸다. 2년 전 분양가(3억5000만 원) 대비 분양 프리미엄 1억8000만 원이 붙었다.
분양 프리미엄을 누리는 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 자이 2차' 전용 77㎡형은 1억5000만 원, 평택시 동삭동 전용 74㎡형은 1억7000만 원씩 분양가 대비 웃돈이 붙었다. 두 아파트는 각각 4억6000만 원, 3억3000만 원에 분양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새 임대차법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공급 부족과 새 아파트 선호 현상 등의 영향이 생기면서 주택 수요가 입주를 앞둔 경기도 새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쏠려 분양권 가격이 치솟아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