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러스 지분 16.55% 인수…5G 상용화 대표기업
LIG넥스원은 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민수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전날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이 회사의 지분 16.55%를 331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보유 지분 4.45%에 더해 총 21%의 지분을 확보하며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00년 설립된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ㆍ계측솔루션, 소형기지국 분야 업체다. 5세대 통신(5G) 상용화의 대표기업 중 하나다.
중소기업청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무선통신망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LIG넥스원 측은 강조했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ㆍ개발(R&D) 인력이 70%를 넘는다.
미국, 일본, 유럽, 홍콩 등 글로벌 고객과 네트워크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노와이러스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607억 원, 640억 원, 968억 원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로 국방ㆍ민수 융합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는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인수 결정이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것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과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 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