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이다] 서울시, 17일까지 제로배달 20% 할인…힘내라집콕상품권 할인판매도 시행

▲배달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조62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1.1% 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족(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늘면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배달음식과 간편식 주문이 늘면서 음식 서비스 거래가 급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7208억 원으로 전년보다 30.7%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래 최대치다. 특히 이 중 배달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조6240억 원으로, 전년보다 91.1% 늘었다.

이처럼 배달 음식 시장의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지만 배달 앱과 관련해선 과도한 광고료와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여러 지자체는 너도나도 공공배달 앱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21일 기준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자체 약 5곳이 배달 앱 서비스를 시작했고, 10여 곳이 연내 배달 앱 서비스 오픈 목표로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서울시는 9월 16일부터 7개 배달 앱을 시작으로 공공배달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 단체, 민간 배달 앱사가 함께 소상공인의 배달중개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추진되는 민관협력방식 배달 앱 조합이다. 시는 26만 개 제로페이 가맹점의 제로배달 가입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참여사는 소상공인인 가맹점에 대한 배달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11월까지 추가로 9개 배달 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9월 16일부터 7개 배달 앱을 시작으로 공공배달조합인 '제로배달 유니온'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의 '제로배달 유니온'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사회활동 제약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2020 서울미식주간'과 연계해 11일부터 17일까지 각종 할인 혜택과 경품을 증정하는 '제로배달 행사주간'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일주일간 ‘제로배달 유니온'으로 주문하고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주문금액의 20%를 할인해 준다. 또한, 제로배달 유니온 앱에서 사용 가능한 '힘콕(힘내라 집콕)상품권'도 11일부터 발행한다.

▲11일부터 일주일간 7개의 제로배달 유니온앱에서 주문하고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총 주문금액의 20%,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제로배달 행사주간' 7개의 제로배달 유니온 앱에서 주문하고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총 주문금액의 20%,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 앱으로는 △띵동 △먹깨비 △부르심zero △서울애배달 △로마켓 △더맘마 △놀장이 있다. 이번 행사는 11일부터 15일까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2020 서울미식주간'과 연계해 시행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이란 서울시 자치구 별로 발행하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의미한다. 배달 앱이 아니어도 해당 자치구 관내 제로페이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자치구별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제로배달 유니온 오픈기념으로 12월 18일까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시 10%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기념 추가 할인 행사는 일주일간의 제로배달 행사 주간이 끝나도 예정대로 이어진다.

‘제로배달 영수증 경품행사'도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제로배달 유니온 앱에서 결제한 서울사랑상품권 영수증을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세탁건조기, 무선청소기, 서울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제로배달 유니온앱에서 사용 가능한 ‘힘콕(힘내라 집콕)상품권’도 11일부터 발행을 시작한다. (출처=도봉구 홈페이지)

제로배달 유니온 앱에서 사용 가능한 ‘힘콕(힘내라 집콕)상품권’도 11일부터 발행을 시작한다. ‘힘콕상품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 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높여주기 위한 상품권이다. 힘콕상품권은 1인당 10만 원까지 자치구에 따라 10~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사용 기간은 1년 이내다.

은평구의 경우 15% 할인된 금액인 9만 원에 힘콕상품권을 구매 가능하며, 그 외 24개 자치구에서는 10% 할인율이 적용된 8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힘콕상품권 발행에 맞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는 17일까지 '제로배달 행사주간' 내 상품권을 구매하고 제로배달 유니온에서 결제한 이용자 10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서울사랑상품권 5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힘콕상품권은 11일 오전 10시부터 발행을 시작한다. 힘콕상품권은 제로배달 유니온 배달 앱 전용 상품권으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으로는 △비플 △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핀트 △페이코 △핀크 △티머니페이 △슬배생 △올원뱅크 △투유뱅크 △썸뱅크 △IM샵(#) △전북은행 △광주은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