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규제 샌드박스'다.
신산업,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시켜주는 제도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모래 놀이터처럼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샌드박스'(Sandbox)라고 부른다. 규제 샌드박스는 그동안 규제로 인해 출시할 수 없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11일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기업들 모임인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 협의회'가 발족했다. △미래차·모빌리티 △공유경제 △스마트 의료 △에너지 △식품·건강, 디지털·융합 등 6개 분야 77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 간 교류와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 기업이 100여 개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승인기업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통로가 만들어진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협의회 의의를 설명했다. 덧붙여 “향후 협의회가 사후 지원을 강화하고, 승인기업 간 협력관계 강화를 촉진해 규제 샌드박스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기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