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PA뉴시스
저커버그 CEO는 회사 전체 회의에서 “나는 이번 선거 결과가 깨끗하다고 믿으며,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선거가 공정했다고 자신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수천만 명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또 “추후 대선 결과가 뒤집힐 거라는 기대를 자극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런 주장을 공유한다면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그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언급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CNBC는 저커버그의 행동이 선거 기간 페이스북의 오보 및 허위광고에 대한 미흡한 대처에 일부 민주당원들이 불만을 드러낸 것을 의식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6월에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표현의 자유로 감싸면서 비난을 받았다. 이후 여러 기업들이 광고를 중단하는 등 보이콧을 선언하자 저커버그 CEO가 직접 사과하기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