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이어 90% 이상 효능 보여…존슨앤드존슨 최종 임상 시작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앞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에 이어 2번째로 90% 이상의 효능을 보인 것이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6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시험에 참여한 3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4.5%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백신 후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들은 속속 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화이자는 자사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면역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은 이날 3만 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를 2회 접종하는 최종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사실상 미국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한 전 단계로 해석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시험을 통해 두 번째 접종으로 백신 효과가 증대되는지 평가하기 위해 1, 2차 접종 후 백신 효과 모두를 확인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입증되면서 코로나19 종식 기대감도 크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자사 백신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