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굿잡 5060' 사업, 참가자 64% 재취업 성공

입력 2020-11-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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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신중년 일자리 문제 해결 위한 사업

▲앞줄 왼쪽부터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김해석 그린주의 상무(굿잡 5060 출신), 김현미 그린주의 대표, 호기헌 가이드쿱 대표, 정중근 상상우리 이사와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50~60대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시행하는 '굿잡 5060' 사업 참가자 64.7%가 일자리를 얻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굿잡 5060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열고 3년 동안의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굿잡 5060 온라인 성과공유회’는 일자리 창출 성과와 신중년 세대에게 특화한 취업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올해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온라인 성과 공유회는 △토크쇼 방식의 사업 소개 △온라인 연결을 통한 동문 간의 네트워킹 시간 △사업 성과 발표 △취업 우수 사례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018년 7월 출범한 ‘굿잡 5060’ 사업은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현대차그룹)과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ㆍ관ㆍ사회적기업이 협력해 만든 사업이다.

‘신중년’이란 한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자 생산 가능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60대를 가리킨다.

굿잡 5060은 출범 이래 9월까지 신중년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취업률 64.7%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굿잡 5060은 지원자 1909명 중 심사를 거쳐 참가자 414명을 선발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 55.2세로, 평균 23.9년의 경력을 보유한 은퇴 인력들이었다.

이들은 △경영/회계/사무 35% △영업/판매 13% △금융/보험 10% △정보/통신 9.2% △사업/관리 7.5% △기타 25.3% 등의 분야에서 업무 전문성을 쌓아온 우수 인재들로,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해왔다.

참가자들은 기존 업무 전문성에 더해 굿잡 5060의 핵심 역량 강화 교육, 멘토링, 취업상담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업무역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신중년 세대가 사회적 경제 기업과 협업해 기업이 당면한 비즈니스 이슈를 해결하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5 Weeks’와 신중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취업 이슈를 공유하는 ‘신중년 취업 트렌드 2020’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특징이다.

재취업자들은 입사 후 수월하게 조직에 적응했다. 중도 퇴사자를 제외한 218명이 새 조직에 안착해 고용유지율은 81.3%에 달했다. 이들은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 연계를 통해 기존 경험을 적극적으로 살릴 수 있는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UN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에 기반을 둔 사회적 성과 평가를 기준으로 ‘굿잡 5060’ 사업을 분석한 결과, 3년간 투입한 예산의 4.7배에 이르는 41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굿잡 5060’ 사업은 양질의 기술과 직업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지식과 기술 습득에 대한 중장년층의 평등한 접근을 강화해 약 7.9억 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또한,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구직자의 수를 늘려 생산적인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소규모 비즈니스와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장려한다는 점에서 11.6억 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비즈니스와 중소기업에 호의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중장년층의 취업과 창업 활성화를 통해 모든 사람의 사회ㆍ경제적 포용을 강화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21.5억 원의 사회적 가치까지 만들어 낸 것으로 집계됐다.

굿잡 5060은 2022년까지 총 5년 동안 신중년 1000명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500명의 재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신중년의 취업 역량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 많은 지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교육 과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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