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일상의 불편 해소하는 전자지갑 연내 출시

입력 2020-11-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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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가 공개됐다.

카카오는 ‘if(kakao) 2020’ 콘퍼런스 첫날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18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여민수ㆍ조수용 공동대표는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출시 등 곧 출시를 앞둔 서비스의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분실이나 훼손 우려 없이 본인 증명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 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긴다. 향후 모바일 신분ㆍ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ㆍ재단ㆍ기업ㆍ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활용성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일상에서 본인을 증명하는 것이 불편한 부분에 주목해 ‘디지털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생각했고, 카카오톡 안에 ‘지갑’이라는 공간을 준비하게 됐다”며 “디지털 기반으로 많은 것이 변하는 사회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은 더 편리해지고, 나중에는 카카오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독 플랫폼 또한 손질했다. 창작자가 뉴스ㆍ미디어, 음악, 게시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 및 유통하는 공간이다. 이용자는 관심사에 따라 여러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친숙도와 가독성을 위해 현재 포털의 콘텐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할 예정이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 구독 플랫폼이 서비스되며,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탭)과도 연결된다. 포털 다음의 서비스는 새로운 서비스와 병행해 그대로 유지되며, 이용자의 뉴스 선택권 강화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위한 공간도 연내 개편한다. 파트너들은 예약ㆍ구독ㆍ배달ㆍ티켓예매 등 목적에 따라 템플릿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보유한 웹사이트와 SNS 채널에도 연동시킬 수 있다.

구독경제 트렌드에도 발맞춰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톡에서 렌털, 정기배송 등의 방법으로 상품을 구독할 수 있다. 제품 설명이나 방문 예약, 구매 결정, 계약서 작성 등 번거로운 절차들이 카카오톡에서 간소화된다. 관심 있는 브랜드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정보를 얻고, 회원가입부터 신용조회나 전자서명 및 계약,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몇 번의 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다.

19일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털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 아모레퍼시픽, 위닉스, 한샘 등의 렌털ㆍ정기배송 상품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향후 가전ㆍ가구뿐 아니라 식품ㆍ화장품 등을 정기배송 받거나 청소대행 등의 서비스를 정기 계약하는 서비스로도 확대 예정이다.

아티스트의 창작 환경 지원도 이어진다. 아티스트와 리스너를 직접 연결하는 ‘트랙제로’ 서비스와 창작 플랫폼 ‘멜론 스튜디오’도 12월 선보인다.

트랙제로에서 이용자들은 실험적인 음악과 아티스트를 만나 감상의 폭을 넓히고, 아티스트는 본인의 곡을 선보이며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는 멜론의 트랙제로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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