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가리지 않는 협력 강조
2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퀸 극장에서 미국시장협의회(USCM) 회원 시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애틀랜타, 올랜도 등 49명의 시장이 함께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 모두는 처음부터 최전선에 놓여있다”며 “추수감사절과 함께 입원 환자의 급증을 겪고 있는 지금, 정부가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주, 도시, 연방 정부 간의 실질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며 “인종, 기후변화, 최저임금, 유급휴가 등 산재된 문제들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의 국가로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대 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 건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00만 건을 넘었으며, 25만6803명이 사망했다. 26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명절 기간 외출 자제를 요청했고, 각 도시의 시장들은 마스크 의무 착용과 실내 가용인원 축소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당선인은 ‘하나의 국가’를 강조하며 이번 회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협력을 통해 경제 지원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힐은 “민주와 공화 양당의 시장과 협력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입장은 일부 시장들과 적대적 관계를 맺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인종 차별 시위와 관련해 방위군 투입에 있어 시장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