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 공수처 추천위 재소집 제안에 국민의힘 ‘시간 끌기’로 악용”

입력 2020-11-24 10:59수정 2020-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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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국민의힘이 기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를 포함해 새로운 후보에 대한 논의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시간 끌기로 공수처 출범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병석 국회의장의 공수처 추천위원회 재소집 제안에 대해 야당의 ‘새로운 후보를 추천하자’는 주장은 국회의장의 선의를 시간 끌기로 악용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며 “공수처 출범 지연 전술이자 무산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미 추천된 후보들 다수는 법조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분들이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잘 지켜갈 분들이다. 국민의힘 측의 소수 비토권이 아니었다면 벌써 공수처장 후보가 결정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새로운 후보에 대해 논의를 하자는 것은 이미 추천된 분들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특히나 중립기관으로 인정받는 대한변협과 법원 행정처에서 추천한 후보들까지 부정하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소집될 추천위에서도 공수처장 후보 결정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국민의힘의 어떤 주장과 행동에도 인정할 국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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