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코앞이지만...보건 전문가들 “부작용 정확히 알려야”

입력 2020-11-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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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근육통, 두통, 오한 등 느낄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낭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부작용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의료계 관계자들은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화상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샌드라 프라이호퍼 미국의학협회 회원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이 첫 번째 접종 후 부작용을 느껴 두 번째 접종을 꺼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고 효과를 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켜야 한다”면서 “접종 후 기분이 좋지 않을 테지만 두 번째 접종을 하러 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9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접종 후 고열, 통증, 두통, 피로, 기타 증상을 느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불쾌함은 하루 정도 지나 사라졌으며 코로나19에 걸려 나타나는 증상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던 50대 여성은 “고열은 없었지만 하루 정도 편두통을 느꼈다”면서 “편두통약을 먹고 하루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 번째 접종은 큰 일이 아니다. 두 번째 접종을 하고 나면 분명 힘들다.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도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코로나19 경증과 비슷한 증상인 근육통, 두통, 오한을 느낄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고지와 함께 용어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상간호사인 팻시 스틴치필드는 “제약사와 관계자들이 부작용에 대해 더 긍정적인 방식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작용이라는 말보다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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