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시켜달라” 88.3%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직장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인크루트가 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대중교통 출퇴근 실태조사’ 및 ‘재택근무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 가운데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76.1%로 확인됐다.
나머지 23.9%는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대중교통 이용시 시간이 오래 걸려서(32.8%)와 △코로나19 감염우려 때문에 자차 이용(30.1%)이 꼽혔다.
직장인들은 타인과의 밀접히 접촉하게 되는 대중교통 출퇴근에 대해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들에게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시 코로나 감염 불안감을 얼마나 느끼는지’에 대해 0점(전혀 느끼지 못한다)~100점(매우 느낀다) 기준으로 주관식 점수를 받은 결과, 직장인들이 느끼는 감염 불안감 점수는 평균 85.6점을 기록했다.
이는 ‘출퇴근길에 느끼는 스트레스’ 점수(평균 82.9점)보다 높았다. 스트레스보다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이 더욱 큰 셈이다.
또한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시 민폐유형에 대해서도 살펴본 결과(복수선택) △좁은 곳에 무조건 들이밀고 들어오는 ‘밀어내기' 빌런(17.2%)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턱스크·코스크’ 빌런(14.3%)을 상위권으로 꼽았다.
따라서 이달 중으로라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직장인 대부분은 동의했다. '재택근무'를 주제로 한 또 다른 설문조사 결과 △재택근무 실시 찬성 88.3% △반대 11.7%로, 직장인들이 한 목소리로 선제적 재택근무 실시를 요구한 것이다.
‘대중교통 스트레스’ 설문조사는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직장인이 560명이 참여했다. ‘재택근무 현황조사’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사흘간 참여 직장인 748명의 의견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