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엔씨다이노스의 우승은 스포츠단 운영이 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김택진 사장은 야구단에 대해 중장기 투자를 진행하며 1위를 달성했고, 게임 사업도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의 변화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 게임 업체로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엔씨소프트는 경쟁업체에 비해 게임 개발 기간이 길고, 신작 출시 간격도 상당히 긴 편인데, 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엔씨소프트의 중장기 투자 철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런 전략으로 지난 20년간 회사는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국내 게임 회사 중 근속연수가 5.5년(게임업체 평균 3.9년)으로 긴 편”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모바일게임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IP(지적재산권) 개발, 글로벌향 게임 개발, 플랫폼 확장 등의 노력이 2021년부터 본격적인 결실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내년 엔씨소프트는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고 지난 수년간 준비했던 프로젝트들이 추가로 공개되며 성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