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음식 맛 균질성 확보와 품질관리’ 과제에 대한 심사 결과, ㈜파이퀀트와 아비네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새로운 상생협력 정책으로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기술을 주제로 9개 과제별로 대기업이 문제를 출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방식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인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의 품질‧서비스‧위생관리를 매장방문 형태로 실시했으나,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
제시된 다양한 과제 중 가장 기술적 혁신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맹점별 맛 품질 관리’를 과제로 선택하고 가맹점별 맛의 편차가 가장 큰 음식인 짬뽕을 소재로 정했다.
더본코리아 과제 결승전에는 6개 기업이 참여해 무선통신, 영상분석, 분광학, 열감지 등 다양한 기술로 맛 식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중 아비네트는 조리실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촬영 영상을 콘볼루션 신경망(CNN) 알고리즘으로 음식 완숙도에 따른 다양한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조리사에게 음성으로 조리단계별 적정한 조언을 해주는 방법을 제시했다. 맛을 좌우하는 조리 전 과정을 관리하고 인공지능 영상분석을 토대로 조리사에게 실시간 조언함으로써 효율적인 맛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파이퀀트는 빛과 물질의 상관관계(스펙트럼 데이터)로 맛을 분석하는 음식 스캐너를 보여줬는데, 완성된 짬뽕 맛을 정확하게 구별해서 주목을 끌었으며 휴대가 가능하고 모바일 전자기기와 손쉽게 연동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장 적용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결승전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식 맛 식별의 가능성을 봤다”며 “음식관련 기술(푸드테크)은 소상공인 디지털화의 핵심이므로 더본코리아 과제를 계기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소상공인과도 함께 향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정보통신기술로 맛을 식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무한한 가능성도 봤다"며 "맛의 균질성 유지는 가맹점 관리뿐만 아니라 개인 식당 점주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인데, 기술개발로 맛 관리가 가능하다면 많은 소상공인들의 요식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