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18개사 주인공 한자리에

입력 2020-12-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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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창업설명회장에서 열린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푸드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시상식을 개최하고, 7개 과제를 해결한 스타트업 18개사에 대해 시상과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새로운 상생협력 정책으로, 1탄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에 필요한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콘텐츠, 실감 미디어, 미래 이동수단, 식품관련 기술(푸드테크),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대기업이 제시한 9개 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공모전으로 추진됐다.

시상식에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연결이 성사된 7개 대기업과 대표 스타트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대기업의 과제 기획 의도와 스타트업의 해결 방법 및 기술, 확장 가능성 등의 기대효과를 발표했다.

한국방송공사(KBS)는 드라마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드라마 기획, 편성 및 제작 과정에 활용할 목적으로 ‘드라마 시청률 예측’ 과제를 기획했다. 스타트업 코어닷투데이는 드라마 시놉시스를 통해 장르와 배역별 캐릭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배우별, 배우 조합별 드라마 시청율을 예측함으로써 사전 기획 단계에서 배우 캐스팅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는 알고리즘을 선보였다.

KT는 ‘실감형 가상 여행 서비스’를 제시한 이루다와 함께 했으며,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가상현실(VR)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5세대 이동통신(5G) 개발에 따른 미디어 산업 급변화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요했다며, 스타트업들과 함께 실감형 가상현실(VR)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여러가지 가구‧가전 등 생활제품에 적용해 활용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할 버시스는 이용자 참여형 음악 감상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특정 악기 소리나 가수 목소리를 추출해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경기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실감형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 과제를 냈는데, 랩투아이(Lab2AI)는 다수의 야구 경기로 학습된 인공지능(AI)을 통해 생방송 중계 영상에 스트라이크 영역을 시각화하고, 투수와 타자 대결시 상황 변화에 따른 데이터 분석결과를 보여주고, 투수의 구종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안해 엘지유플러스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선정기업인 슈퍼무브는 대중교통과 개인차량 외에 새롭게 등장한 공유 자동차‧자전거‧1인용 전동기와 셔틀버스까지 연계해 사용자 선호도 기반의 최적 경로추천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다쏘시스템이 제공한 3차원 가상도시 플랫폼을 통해 현실감 있게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필립스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의료진 보호를 위해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를 분석하고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을 과제로 했으며, 메쥬는 신체 부착형 초소형 심전계를 활용해 심박수, 호흡수, 부정맥 검출, 자세 등 9가지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 음식 맛의 균질성과 품질관리에 필요한 ‘짬뽕 맛 식별’을 과제로 제시했는데, 스타트업 파이퀀트는 빛과 물질의 상관관계(스펙트럼 데이터)로 맛을 분석하는 음식 스캐너를 보여줬다. 친환경 소재 분야는 롯데중앙연구소와 로레알코리아가 참여해 공모전 형태로 새롭게 시도해봤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기업도 과거와 같이 폐쇄적인 방법으로는 더 이상 기술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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