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달러 하락 속도 부담…1080원 초ㆍ중반 등락 예상

입력 2020-12-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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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환율은 달러지수와 원·달러 모두 최근 가파른 하락에 따른 속도 부담으로 1080원 초·중반대 등락이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되고, 추가 부양책 관련 기대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영국과 EU의 협상도 결론이 쉽게 도출되지 않는 모습인데, 존슨 영국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의 전화 회담 이후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임박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연말 장에서 위험선호를 유지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심화와 우리도 수도권에서 3주간 2.5단계를 유지하는 등 직면한 현실은 기대와 괴리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지수 및 원·달러 모두 최근 가파른 하락에 따른 속도 부담도 나타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될 듯하다.

위안 환율 6.5위안 지지 여부와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080원대 초중반 등락을 예상한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 =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과 미중 갈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강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

미국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여야 관료들이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해 11일 밤으로 예정된 법안 통과 시한을 연기할 예정이다. 연내 대규모 부양책 타결 불확실성이 90포인트를 앞둔 글로벌 달러의 추가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입법회 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한 일에 연루된 중국 전인대 14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하며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위안화 추가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에 이날 환율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의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상승 우위 속 월말 제한된 거래량에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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