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에는 유독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다. 현재 OCN에서 방영 중인 ‘경이로운 소문’을 비롯해 곧 공개될 ‘여신강림’, ‘허쉬’ 등도 웹툰과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이는 콘텐츠 제작사에게 나쁘지 않은 구조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지적재산권(IP)은 제작자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사는 웹툰의 팬층을 제작사로 일부 유입할 수 있고, 시즌제 드라마 제작시 안정적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또 향후 제작사의 IP를 활용한 드라마 제작도 기대해 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제작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에 가장 적극적인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이다”고 밝혔다.
실제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0월 네이버와 주식 교환을 체결, 웹툰 IP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했다.
이 연구원은 “웹툰 IP는 이미 흥행이 담보된 작품이기 때문에 흥행 상품을 높임과 동시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글로벌 확장이 수월하다“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은 경쟁력 있는 작품 확보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네이버와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디어 업종 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