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 9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프로토콜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주한상공회의소와 퀄컴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한국의 중소벤처기업과 5세대(5G) 무선통신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전시하고 한미 기업 간 새로운 협력 관계 구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퀄컴은 한국의 1996년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원접속(CDMA) 상용화와 2019년 세계 최초 5세대(5G) 상용화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5세대(5G) 28GHz mm 초고주파 대역의 상용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셀룰러-차량·사물간 통신(C-V2X) 등 5세대(5G) 응용 기술개발에서 한국의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은 “퀄컴도 미국의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면서 “퀄컴은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전환했고, 5세대(5G) 상용화에도 성공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열고 있으며, 5세대(5G)의 확산은 대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안되고 창의적인 중소벤처기업의 개발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 중소기업이 향후 3.5GHz보다 더 유망한 밀리미터(mm) 관련 기술을 선점할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도 “퀄컴이 모바일 생태계를 넘어 5세대(5G)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중소벤처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재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플랫폼 경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탈중앙화, 탈독점화를 기하고,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자 모두에게 공정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장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우버(Uber)와 같은 기업의 플랫폼 노동자들이 현금 대신 지분을 연봉의 15%까지 받을 수 있게 허용해 프로토콜 경제의 대중화가 예견되고 있는 바 퀄컴과 한국 중소벤처기업 간 협력 관계에도 프로토콜 경제를 지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돼 한미 정부 각료나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해 경제·정치 현안에 관한 간담회 개최나 양국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정책 건의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뉴욕타임즈 디지털허브가 홍콩에서 한국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등 한국이 아시아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