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미국의 혁신 바이오 기업 로이반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억 달러(약 2200억 원)를 투자해 로이반트와 함께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미국의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SK㈜가 최초다.
양사는 현재 항암과 면역∙신경계 질환 중심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이 중 항암 분해 신약은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돼 내년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 SK㈜는 기존 바이오 제약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로이반트가 전문성을 결합해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케어젠은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치료제 '스파이크다운'의 동물 유효성 평가 결과 바이러스를 98% 소멸시키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동물실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치료 전임상 및 임상1상을 종료하고, 내년 말 최종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파이크다운은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제품으로 주사제뿐만 아니라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비강 스프레이 제품은 완제품까지 개발하고, 정맥주사제는 라이선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뮨메드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hzVSF-v1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7일 승인했다.이번 임상시험은 중등증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치료제의 유효성을 탐색하고 안전성을 확인한다.
hzVSF-v13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성분으로 개발 당시 안전성 평가를 위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치료 원리는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되는 세포 구조물에 결합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다.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K(자연살해, Natural Killer)세포치료제 ‘AB1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기존 치료제로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 및 불응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AB101은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이다. 앞선 동물실험에서 생존율 및 종양 억제 능력 등 항암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리더스는 중국 시노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시노팜은 바이오리더스에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인허가 및 유통과 관련한 검토를 요청했다.
시노팜은 지난 7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중국 의료진 약 1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현재 브라질, 인도네시아, 바레인, 터키 등 해외 국가에 백신을 공급 중이다. 연말까지 1억명 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10억 회분까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9일 밝혔다. 레티보의 현지 시장 유통은 휴젤의 중국 파트너사 사환제약이 5년 간 담당한다. 수출된 레티보는 내년 3~4월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레티보의 판매 허가 승인을 받은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기업으로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앞으로 공격적인 유통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3년 내 현지 시장 1위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임상에 따르면 호이스타정 복용 군이 칼레트라정 복용 군에 비해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가 정상 범위로 조절되는 경향이 강함을 확인했다. 또한 호이스타정 투여 후 환자의 발열 증상도 억제됐다.
회사는 호이스타정이 경증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경구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에게 가장 빨리 투약해야 하는 코로나19 1차 약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이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Wave2)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CEPI가 지난달 발굴을 시작한 이래 최초의 선정 사례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임상1/2상 등에 활용할 1000만 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GBP510의 설치류 및 영장류 대상 효력 시험을 통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도된 중화항체와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방어 효과를 확인했으며,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에이치엘비는 중국에서 수행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연구 임상 결과 간세포암에서 완전 관해를 포함한 다수의 유의미한 수치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PD-1 항체)을 병용으로 투여한 후향적 임상 결과 1명의 완전 관해 사례가 관찰됐으며, 객관적반응률(ORR) 44%, 질병조절율(DCR) 75%, 무진행생존기간(mPFS) 11.8개월, 생존기간(mOS) 14.8개월을 보였다.
회사는 간세포암 1차 치료 목적으로 총 510명을 대상으로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환자 모집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은 미국혈액학회에 참석해 개발중인 파이프라인 동종 'CARCIK-CD19'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투약 환자군 대다수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내용과 부작용을 낮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코이뮨이 개발중인 동종 CARCIK-CD19는 CAR-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코이뮨의 고유 특허기술인 슬리핑 뷰티 전이인자 시스템과 동종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CAR-T치료제에 비해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치료비용이 낮고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CT-P17'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통상 CHMP의 승인 권고 이후 1~3개월 내에 의약품의 최종 판매 허가를 승인한다.
CT-P17은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로는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게 될 고농도 제형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GC녹십자엠에스(대표 안은억)는 러시아 기업인 도브로플로트(DOBROFLOT)와 3400만 달러 규모의 이동식 코로나19 진단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은 약 3분 내 검진실 소독이 가능한 자동 세척시스템을 갖춘 이동식 검진시설이다. 자체 음압 시설을 갖춰 의료진과 검진자가 완벽하게 분리돼 방호복 착용 없이도 검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화돼 검진 및 의료 시설 등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