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62%가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책에 불만
일일 신규 확진자 사상 첫 3000명 돌파…누적 사례 18만 명 육박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발표한 사회조사연구센터와의 공동 전국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40%로, 지난달 7일 실시한 조사의 57%에서 17%포인트 급락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회의 36%에서 49%로 높아졌다.
부정적 여론이 지지율을 앞지른 것은 지난 9월 16일 스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강조했다. 스가는 출범 직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무려 74%로, 정권 출범 시점으로는 역대 3위를 기록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인기가 바닥을 치게 된 것이다.
결정적 이유로는 역시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스가 내각의 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한 달 전의 27%에서 급등한 것이다. ‘좋게 평가한다’는 응답은 34%에서 14%로 20%포인트 추락했다.
이는 국민 여론과도 정반대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고 투 트래블’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한다’는 응답도 57%에 달했다.
NHK방송 집계에서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4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다. 이에 누적 감염자 수는 총 17만8954명으로 18만 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28명 늘어 2595명에 달했다. 중환자실 등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하는 등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현재 578명으로 사상 최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