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1호’ 리모델링이 보인다…‘신성신안쌍용진흥’ 조합설립 인가

입력 2020-12-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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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성신안쌍용진흥' 아파트(민영5단지) 전경. (네이버부동산)
영통구 최초 리모델링 조합 설립…1858가구 규모 탈바꿈 예정
지역 내 리모델링 사업 '탄력' 전망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민영5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영통구 내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 가운데 최초로 주택조합 인가를 획득한 곳으로 리모델링 후 185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영5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수원시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1997년 준공돼 올해 입주 24년 차를 맞았다. 총 1616가구 규모에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으로 이뤄졌다. 용적률은 219%, 건폐율은 18%다.

리모델링은 수평·별동 증축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완료 시 242가구가 늘어난 1858가구 규모로 바뀐다. 늘어난 242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조합은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만큼 내년 1분기 안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순항에 가격 '쑥'…영통구 리모델링 사업 '탄력'

리모델링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자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59㎡형은 이달 1일 3억7700만 원(7층)에 거래됐다. 11월에는 3억6000만~4억 원에 손바뀜했다. 이날 기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는 최고 4억5000만 원이다. 다른 매물도 모두 4억~4억3000만 원을 호가한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민영5단지는 수인선 영통역 역세권 아파트로 학군도 좋다”며 “영통구 내 리모델링 1호 아파트로 새 아파트가 되면 뛰어난 입지에 신축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민영5단지는 단지 안에 영통초가 있고 영통중과 바로 붙어있다. 영동초와 태장중, 영덕고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수인선 영통역은 인덕원선 환승역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더블역세권까지 갖출 전망이다.

민영5단지 리모델링 사업 순항으로 영통구 내 다른 리모델링 추진 단지의 사업 진행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삼성태영아파트’와 ‘벽적골 휴먼시아 주공8단지’, ‘청명마을 휴먼시아 주공4단지’ 등 영통구 역세권 구축 단지들이 잇달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은 신축 방식인 재건축과 달리 건물 골격을 남긴 채 증축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재건축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고 부동산 규제도 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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