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이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울티엘과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백신 등 의약품 운송 사업 분야의 본격 진출한다.
경남제약은 한울티엘과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울티엘은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전 유통과정에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시스템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 업체이며 주사제와 백신, 혈액, 의약품 등을 운송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콜드 체인 시장 규모는 1527억 달러(184조340억 원)에 달하며, 오는 2025년에는 3272억 달러(394조3414억 원)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의약·바이오·헬스케어 물류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물동량의 약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약품 콜드 체인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국내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은 아직 글로벌 수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9월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를 계기로 콜드체인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엄격한 온도관리가 수반돼야 하는 의약품 운송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인식이 낮아 국내에서는 여전히 스티로폼과 종이 박스로 나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이어지면서 콜드체인 운송에 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의약품 관리는 겨울철에 특히 중요한 만큼, 한울티엘은 글로벌 기준의 콜드체인 패키지를 만들었다.
한울티엘이 2~8도 정온상태를 비롯해 영하 –20도부터 초저온인 –70도에서도 120시간 이상 전원공급 없이 콜드체인 운송을 할 수 있는 최적화된 특허 기술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제약·바이오 업계의 러브콜이 지금까지도 쇄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MOU 체결로 경남제약은 자사가 개발·취급하는 제품의 정해진 온도와 물동량, 운송 정보 등을 한울티엘에 제공하며, 한울티엘은 제공받은 정보를 기반으로 정온 보관과 패키징, 벨리데이션, 운송에 대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우수한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기술력을 가진 한울티엘과 MOU를 체결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콜드체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제약이 본격적으로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운송사업에 진출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 가능성 및 잠재력이 큰 핵심 분야”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