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1만9159가구 분양...지방에서 1만5632가구 공급
대우건설은 내년 전국에서 주택 3만4791가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만8978가구 △주상복합 3133가구 △오피스텔 2365실 △타운하우스 315가구 등이다. 올해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3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전망이다.
도시정비사업 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1만3384가구로 예상된다. 자체사업 물량은 올해 1598가구에서 내년 4104가구로 대폭 늘어난다. 세운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등 시행사가 발주한 민간도급사업으로는 1만6336가구를 내놓는다. 부산 문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민관공동사업으로는 967가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1만9159가구, 지방에 1만5632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서 7809가구를 분양한다. 이는 올해 공급량 대비 7배가 넘는 물량이다.
서울에선 둔촌주공 재건축과 행당7구역 재개발, 장위10구역 재개발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수원 망포지구, 양주 역세권개발지구, 인천 검단신도시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 택지지구를 비롯해 광명2R구역 재개발, 안양비산초교주변지구 재개발, 안양1동진흥아파트 재건축 등의 물량이 공급된다.
지방에선 대구, 부산, 대전 등 광역시에서 1만1186가구가 분양 채비에 들어간다. 대구 ‘수성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시작으로 대구 이천문화지구 재개발, 대구 상인동 공동주택,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물량 등이 나온다. 기타지방에서는 제주 구억리 타운하우스, 경산 중산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중장기적으로 자체사업 비중을 확대해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다. 회사 측은 "기존 민간도급사업과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자체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최근 발표한 조직개편에서 자체사업 전담팀인 민간복합사업팀을 신설했다. 내년에는 수원 망포지구⋅부산 범일동 공동주택⋅양주 역세권개발지구 등이 자체사업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분야의 성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및 재무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