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일본을 어떻게 볼 것인가'와 '일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다룬다. 역사를 보는 시각에 따라 일본에 대한 평가가 다소 다를 수 있다. 글로벌하고 객관적으로 일본을 보자는 게 저자의 관점이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민들의 삶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언론사 도쿄특파원을 지내고 현재 대학과 민간 교육기관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대한민국이 확 커진 국력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새 한일 협력 시대를 열어가는 게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 관계가 부침을 겪어왔지만, 2000년대 이후 한국의 경제력과 정치, 외교력이 커지면서 한일이 '균형 재구축' 과정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재균형(리밸런싱)이 현재 양국 갈등의 기본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25개 칼럼과 키워드로 30여년 이어지고 있는 저성장과 인구감소 시대의 일본을 분석한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보다 10~20여년 앞서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시대를 겪고 있는 일본을 발로 보고, 잘 활용하면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할 가야할 방향을 잡은데 많은 정보와 지식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 취업난을 겪는 우리나라의 역량 있는 젊은이들이 노동력 부족으로 구인난에 봉착한 일본시장에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으며 과감한 일본시장 진출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