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번째 입주 단지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입주자를 공개 추첨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 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하는 리빙랩(living lab)형 실증단지다. 56가구 블록형 단독주택을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주택으로 조성하고, 물·에너지·로봇·생활 분야의 혁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주택으로 조성한 후에는 시민들이 직접 거주하며 실증서비스를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기술을 보완하게 된다. 실증된 기술은 시범도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입주자 공모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해 약 3000가구가 지원했다. 최고 경쟁률은 143대 1을 기록했다.
입주자 선정은 전체 56가구 중 체험 2가구를 제외한 54가구를 대상으로 관리(6가구), 특별(12가구), 일반(36가구)으로 구성했다.
모든 가구의 선정 과정은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거쳤다. 관리 및 특별가구는 인터뷰, 일반가구는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될 공개추첨 행사는 24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입주자는 1년간 스마트빌리지 리빙랩 사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고 내년 말 입주 후 최대 5년간 거주할 예정이다.
허나윤 국토부 스마트도시팀장은 “선정된 입주자들과 함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글로벌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