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발효유 '닥터캡슐 1000'이 지난해 리뉴얼 이후 올해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재단장한 닥터캡슐 1000은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크게 신장해 빙그레 발효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리뉴얼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제품력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 빙그레 측의 설명이다.
빙그레 닥터캡슐은 ‘살아서 장까지’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며 1997년 출시됐다. 빙그레는 그간 축적된 R&D 노하우를 집약해 작년에 출시 20여 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닥터캡슐 1000 신제품을 내놓았다.
‘닥터캡슐 1000’의 이중 캡슐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캡슐로 감싸 위산과 담즙산으로 유산균이 사멸하는 확률을 줄이고 장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분말 비피더스 유산균 대비 닥터캡슐의 캡슐로 감싼 유산균이 1000배 이상 생존율이 높다는 실험 결과도 얻었다. 닥터캡슐의 올리고당 성분은 우리 몸속에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로서, 장내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된다.
최근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밀크씨슬 추출물과 헛개 추출물을 첨가한 신제품 ‘간편한 닥터캡슐’도 내놨다. 130㎎의 밀크씨슬 추출물을 첨가해 단 1병으로 하루 기준치 밀크씨슬을 먹을 수 있다
빙그레는 내년에도 닥터캡슐 1000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증 데이터에 기반을 둔 ‘1000배 더 강력한 생존율’이라는 차별점이 소비자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지속해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