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기 위해 25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내년 2월 말까지 전 구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초구는 전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가 지속하고 무증상 확진자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차단하고 무증상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29일부터 전 구민 진단검사 시행이라는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현재 운영하는 7개의 선별검사소 운영과 함께 29일부터는 18개 동 전 주민센터 선별진료소에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다.
구 18개 동 전 주민센터에서 검사가 이뤄지게 되면 총 25개소에서 일 평균 최대 7000명 이상의 검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2월 말까지는 43만 명의 검사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해 7000명분 이상의 검사용량 대응 대비도 완비했다.
서초구 선별검사소에서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보건소 선별검사소 평일 9시~21시, 토ㆍ일 09시~18시까지다. 18개 동 선별검사소와 6개 임시선별검사소를 포함한 임시선별검사소는 평일 09시~18시, 토ㆍ일 10시~15시까지 운영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만으로는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과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일상이 셧다운 되기 전에 전국 곳곳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빠르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서초구의 이번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전 국민 신속검사의 참고모델이 돼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