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의 3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받았다고 28일 공시했다. 리아백스주는 젬백스앤카엘이 개발한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을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날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GV1001은 췌장암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약제이며 젬시타빈ㆍ카페시타빈과 GV1001 병용 투여 시에 젬시타빈ㆍ카페시타빈 투여 대비 median OS(생존 중간값) 및 TTP(종양 진행까지의 시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제약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약 5년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전국 16개 병원에서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췌장암 치료제인 항암제 젬시타빈과 카페시타빈에 리아백스주를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국립암센터에서 발간한 2017년 암 등록 통계를 참고하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에도 약 10% 정도이고, 원격 전이로 진행될 시에는 약 2%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젬시타빈 기반의 일차 항암요법으로도 평균 생존 기간이 12개월이 넘지 않음을 고려할 때, 약 2~3.7개월의 생존 기간 연장 자체로 췌장암 환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상시험의 세부적인 결과는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고 애초 계획대로 이번에 도출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허가 신청을 위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