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중국에서 수행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병용 임상 결과 위암, 식도암에서 다시 한 번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중국 학술 저널 등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슈양 병원에서 진행성 위암 2차 이상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테이수노를 투여한 결과 테이수노의 단독 투여 대비 객관적 반응률(ORR)이 30%에서 45%로 높아졌으며 질병통제율(DCR)은 55%에서 85%로 개선됐다. 특히, 부분관해가 6명에서 9명으로 늘어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보였다.
또한, 중국 허베이 의과대학에서 진행성 식도암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방사선치료와 함께 리보세라닙과 카페시타빈을 병용 투여한 결과, 51명의 환자 중 17명에게서 완전 관해 사례가 관찰돼 33.3%에 이르는 완전관해율(CR)을 보였다. 이는 방사선 치료와 병행해 카페시타빈을 단독으로 투여한 환자의 완전관해 수 9명(1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ORR 90.2%, DCR 98%로 카페시타빈 단독 투여군 환자의 ORR(72%), DCR(92%) 대비 확연히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식도암은 악성 종양 중 하나로 중국 내 발병률 6위, 사망률은 4위다. 방사선 요법은 현재 진행성 식도암을 치료하는 주요 방법으로 꼽히며, 이번 임상을 통해 방사선 요법에 리보세라닙을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가 크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미 다수 논문을 통해 리보세라닙의 위암, 식도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며 "이번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 임상 결과는 다양한 적응증에 있어 리보세라닙의 가치와 범용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