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해 개시한 ‘스마트슈퍼 시범사업’을 통해 동네 슈퍼의 경쟁력이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 점포다.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장비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 슈퍼의 모습을 제시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9월 서울시 동작구 ‘형제슈퍼’에 스마트슈퍼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11월 한 곳, 12월 세 곳을 추가로 개점했다. 현재는 총 다섯 개 시범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점포의 일평균 매출액은 증가세다. 1호점은 개장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일평균 매출액이 3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개점한 2호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4% 늘었다.
주인이 퇴근한 후에도 손님이 스스로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 쉬면서도 영업할 수 있어 추가 매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슈퍼 점주들은 가게 운영에 여유 시간이 늘었다고도 설명했다.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슈퍼 2호점 대표인 이창엽 씨는 “가게에서 일하다가 잠깐 볼 일이 생겨도 무인점포로 전환해 놓고 나갔다올 수 있고, 무엇보다 주말에 쉬면서도 영업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스마트슈퍼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지자체와 협업해 연간 800개씩, 2025년까지 4000개의 스마트슈퍼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