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띄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찬반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개된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찬성은 47.7%, 반대는 48%로 접전을 이뤘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찬반 응답은 여야 지지층별로 극명한 쏠림 현상을 보였다. 이 대표가 제안하며 수면 위에 오른 이슈이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88.8%로 크게 기울었다. 제1 야당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반대로 찬성이 81.4%를 차지했다.
이는 현 정국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이 대표의 사면론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 본인의 사과’ 전제조건에 반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정당 지지층보다 쏠림 현상이 완화된다. 진보층은 반대 75.1%, 보수층은 찬성이 67.5%다. 중도층의 경우 찬성이 51%로 반대(43.5%)보다 앞서는 게 눈에 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표본오차로 진행됐고,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