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째 맞은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 역대 최다 아이디어 접수
현대ㆍ기아자동차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마무리하며 최종 선정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현대ㆍ기아차는 7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본선 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11회째를 맞은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주관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포스트 코로나, 우리가 제안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설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에 현대ㆍ기아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이 선제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화두를 던졌다.
특히, 올해는 연구개발본부 소속 인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의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영상 등의 시각화 매체를 통해 기술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시나리오 제작 부문’을 신설했다.
역대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된 이번 대회는 치열한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11팀(중국기술연구소 1개 팀 포함)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현대ㆍ기아차는 본선에 오른 모든 팀에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고, 각 팀은 약 7개월 동안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물 및 시나리오로 제작했다.
먼저 ‘실물 제작’ 부문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사 수준의 차량 디지털 쇼룸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추억의 공간에 대한 음악, 풍경 등의 데이터 저장/재현 시스템 ‘Remember Our Memory’ △전해수 차량 살균 시스템 ‘Car Pure’ △사이드미러를 통한 차 내외 비접촉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Safe Guard’ △전동사이드 스텝형 라스트마일 킥보드 ‘L.U.V’ △완충, 구동, 조향 조건을 휠에서 모두 작동 가능한 시스템 ‘S1 휠 시스템’ △원격 햅틱과 홀로그램을 이용한 비접촉식 조향 장치 ‘Untact Virtual Controller’ △후석 윈도우 선쉐이드를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활용한 터널 디스플레이 ‘인피닛쀼의 세계’가 본선에 진출했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에서는 △탈부착식 콘솔 하드웨어 BOX 플랫폼 ‘MAX BOX’ △미래 모빌리티 블루투스 개인 휴대/착용 안전장치 ‘안전을 공유해 You’ △차량 도어간 전력 공유 시스템 ‘DUET’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심사에서 작품 설명과 시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연구개발본부, 전략기술본부, 생산개발본부 등의 중역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참신성, 고객만족도 등을 평가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실물 제작 부문에서 ‘Car Pure’팀이 대상을 받았고, ‘세이프 가드’와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Untact Virtual Controller’가 금상을, ‘S1 휠 시스템’, ‘인피닛쀼의 세계’, ‘Remember Our Memory’, ‘L.U.V’가 은상을 차지했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에서는 ‘MAX BOX’팀이 금상을, ‘DUET’, ‘안전을 공유해 You’이 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Car Pure’ 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 금상 4팀에는 상금 500만 원, 은상6팀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국내외 주요 산업시설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첫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개최된 뒤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한 건 직원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예측하고 어떻게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방증"이라며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이러한 도전의 장을 지속해서 운영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